대한물리치료사 협회, 물리치료사 윤리 강령의 중요성 3가지

실력 좋은 물리치료사에게 찾아갔는데, 왜 몸은 그대로고 마음만 상해서 돌아온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물리치료사의 뛰어난 치료 기술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직업 윤리’입니다. 환자의 몸과 마음을 다루는 전문직이기에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KPTA)가 물리치료사 윤리 강령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윤리 강령이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 목록을 넘어, 왜 중요한지 그 핵심적인 이유 3가지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물리치료사 윤리 강령,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 3가지

  • 환자와의 신뢰를 쌓고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 물리치료사 스스로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건강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사회적 책임의 첫걸음입니다.

환자와의 신뢰 구축 및 권익 보호

치료의 시작점, 신뢰

물리치료의 첫 단추는 환자와 치료사 간의 신뢰에서 끼워집니다.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와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하고, 치료사는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윤리 강령은 치료사가 환자의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고, 차별 없이 모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동의 없이 치료 내용을 타인에게 누설하거나, 특정 환자를 소홀히 대하는 행위는 윤리 강령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이러한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 아무리 뛰어난 운동치료나 교정치료 기술을 가졌다 해도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투명한 치료 과정과 비용

최근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항목이 늘어나면서 물리치료 수가와 실손보험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병, 의원에서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거나 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물리치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의 윤리 강령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준이 됩니다. 윤리적인 물리치료사는 환자에게 치료 계획과 예상 비용,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환자를 기만하지 않습니다. 이는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

끊임없는 학습과 자기 계발의 의무

물리치료 기술과 의학 지식은 끊임없이 발전합니다. 윤리 강령은 물리치료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KPTA)는 정회원 및 준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보수교육과 연수교육을 실시하며, 이는 의료기사법에 따른 면허신고의 필수 요건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 다양한 학술대회와 세미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익히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환자에 대한 책임이자 전문가로서의 윤리적 의무입니다. 만약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면허신고가 반려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직업 환경 조성

물리치료사는 병원, 의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동료 물리치료사 및 다른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일합니다. 윤리 강령은 동료를 존중하고 상호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다음은 물리치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비윤리적 행동의 비교입니다.



구분 윤리적인 행동 비윤리적인 행동
환자 응대 치료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동의를 구합니다. 환자의 질문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비용 청구 정해진 물리치료 수가에 따라 투명하게 비용을 청구합니다. 불필요한 비급여 도수치료 등을 강권하고 과도한 비용을 청구합니다.
전문성 유지 협회의 보수교육, 연수교육,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역량을 강화합니다. 새로운 지식 습득을 게을리하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만 치료합니다.
동료 관계 상호 존중하며 환자 정보를 적절히 공유하고 협력합니다. 동료를 비방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적절한 경쟁을 유발합니다.

사회적 책임과 물리치료의 미래

법적, 제도적 기틀 안에서의 역할

물리치료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업무범위 내에서 활동해야 합니다. 윤리 강령을 준수하는 것은 법을 지키는 것이며, 이는 물리치료사 스스로를 보호하고 직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최근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물리치료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물리치료사법(단독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물리치료사가 높은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이러한 정책 및 법률 개선 노력도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헌신

물리치료사의 역할은 단순히 통증치료나 재활치료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한 사회적 책임입니다. 거북목,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한 자세교정 캠페인이나 노인들을 위한 근력 강화 운동법 교육 등은 윤리 강령에 담긴 ‘인류에 대한 봉사’ 정신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 중앙회와 각 시도회는 ‘물리치료의 날’과 같은 행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물리치료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리치료사 개개인의 윤리적 실천이 모여 대한민국 전체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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