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데 우리 회사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재무제표만 들여다보던 회계팀이 갑자기 비재무적 성과까지 보고해야 한다니,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감도 안 잡히시죠? 많은 회계 실무자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는 회계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ESG 회계 도입 핵심 준비사항 요약
- 명확한 공시 기준 확립과 이해가 우선입니다.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한국회계학회 등 전문가 그룹의 논의를 주시해야 합니다.
- 흩어져 있는 비재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시급합니다.
- 달라진 보고 체계에 맞춰 내부통제 시스템을 ESG 맞춤형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회계 언어 ESG
과거 기업의 가치는 재무회계 정보, 즉 숫자로 명확하게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은 재무적인 성과 너머의 이야기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ESG 성과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보고서 발간을 넘어 기업의 회계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회계학회와 같은 학술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와 심포지엄이 열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확한 방향 설정을 위한 첫걸음 회계기준의 이해
ESG 회계 도입의 첫 단추는 바로 ‘회계기준’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한 기준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의 상황을 고려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KSSB)을 마련 중입니다. 기업들은 국제 기준과 국내 기준의 차이를 이해하고 회계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회계팀만의 업무가 아니며,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전략 수립 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재무회계와 ESG 회계
| 구분 | 재무회계 (GAAP, IFRS 기반) | ESG 회계 (ISSB 등 기준 기반) |
|---|---|---|
| 보고 대상 | 주주, 채권자 등 재무정보이용자 | 투자자, 소비자,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 |
| 보고 정보 | 과거의 재무적 성과 (매출, 이익 등) | 미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성과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이사회 다양성 등) |
| 보고 주기 | 분기, 반기, 연차 등 정기적 | 주로 연차 보고, 공시 의무화에 따라 변동 가능 |
| 핵심 원칙 | 신뢰성, 비교가능성 | 투명성, 중요성(Materiality) |
데이터 더 이상 숫자에만 머무를 수 없다
ESG 시대의 회계 전문가는 더 이상 재무 데이터만 다루는 사람이 아닙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임직원 다양성 비율, 공급망의 인권 실사 현황 등 다양한 비재무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계정보시스템(AIS)을 고도화하고, 빅데이터회계 및 데이터분석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기업이 ERP 시스템으로 유명한 SAP나 더존과 같은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 ESG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기업가치평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SG 공시를 위해 관리해야 할 데이터의 종류
- 환경 (E) 탄소배출량(Scope 1, 2, 3),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등
- 사회 (S) 산업재해율, 임직원 성별 및 직급별 현황, 정규직 비율, 공급망 관리 정책, 지역사회 투자 금액 등
- 지배구조 (G) 이사회 구성 및 독립성, 감사위원회 활동 내역, 주주 권리 보호 정책, 윤리강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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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토대 내부통제 시스템의 진화
ESG 정보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공시된 정보의 신뢰성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부정확한 데이터 공시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법적 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리스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재무보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ESG 영역까지 확장하여 새롭게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회계감사의 범위가 비재무적 정보까지 확대됨을 의미하며, 공인회계사(CPA)의 역할 역시 중요해질 것입니다. 금융감독원과 같은 규제 기관은 ESG 정보 공시의 투명성과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감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탄탄한 내부통제 시스템은 기업지배구조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지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