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왁(WAAC) 골프웨어, 첫 라운딩에서 멋진 필드룩으로 시선 집중! 그런데 딱 한 번 세탁기에 돌렸을 뿐인데 흡습속건 기능은 사라지고 옷은 후줄근해진 것 같아 속상하신가요? 비싼 기능성 골프웨어, 잘못된 세탁과 관리법 때문에 한 시즌도 못 입고 옷장 신세가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와키(Wacky) 캐릭터가 돋보이는 디자인 골프웨어는 더욱 신경 쓰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몇 가지 비결만 알면 아끼는 골프 의류를 처음 샀을 때처럼 오래도록 입을 수 있습니다.
왁 골프웨어 새 옷처럼 입는 핵심 비결 요약
- 의류에 부착된 케어라벨을 확인하고 소재에 따라 분리 세탁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기능성 원단을 망가뜨리는 주범인 섬유유연제, 표백제, 건조기 사용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 옷의 변형을 막기 위해 손세탁을 권장하며, 세탁기 사용 시에는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짧게 돌려야 합니다.
오래 입는 비결 첫 번째 세탁 전 케어라벨 확인
모든 의류 관리의 시작은 케어라벨 확인입니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혼합된 왁 골프웨어는 소재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UV차단, 흡습속건, 스트레치 소재 등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원단은 세탁법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소재의 골프 티셔츠와 면 혼방의 골프 바지는 권장하는 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세탁 전, 색상이 비슷한 의류끼리, 그리고 소재가 비슷한 의류끼리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 골프 스커트를 유색 골프웨어와 함께 세탁해 이염으로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분리 세탁은 이염 방지는 물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소재별 맞춤 세탁의 중요성
남성 골프웨어나 여성 골프웨어 모두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원활한 냉감 소재를, 간절기나 겨울에는 방풍 기능이나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를 선호합니다. 이처럼 계절과 기능에 따라 골프웨어 소재는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발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나 레인웨어는 너무 잦은 세탁이 오히려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오염된 부분만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니트나 골프 조끼처럼 형태가 변하기 쉬운 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케어라벨은 그 옷을 가장 잘 아는 제조사의 설명서와 같으니, 세탁 전 1분만 투자해 꼭 확인하세요.
오래 입는 비결 두 번째 기능성을 지키는 세제 선택
기능성 골프웨어의 생명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말려주는 흡습속건 기능과 편안한 움직임을 보장하는 스트레치 기능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세제 사용은 이런 핵심 기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알칼리성 세제나 표백 성분이 포함된 세제는 기능성 원단의 섬유 구조를 손상시키거나 코팅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중성세제, 가급적이면 아웃도어나 기능성 의류 전용 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향기를 위해 무심코 넣는 섬유유연제는 최악의 선택입니다. 섬유유연제는 원단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땀을 배출하는 미세한 구멍을 막아버려, 비싼 돈 주고 산 기능성 골프웨어를 평범한 옷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래 입는 비결 세 번째 옷의 변형을 막는 세탁 방법
아끼는 왁 골프웨어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조물조물 가볍게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로고나 프린팅이 있는 부분은 비벼 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모든 지퍼와 단추를 잠그고 옷을 뒤집어 세탁망에 넣어야 합니다. 세탁 코스는 가장 부드러운 ‘울코스’나 ‘섬세의류’ 코스를 선택하고, 탈수는 가장 약하게 혹은 생략하는 것이 옷의 변형과 손상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 의류 종류 | 추천 세탁법 | 주의사항 |
|---|---|---|
| 골프 티셔츠, 폴로셔츠 |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한 단독 손세탁 또는 세탁망+울코스 | 강하게 비틀어 짜지 않기, 와키(Wacky) 캐릭터 등 프린팅 부분 보호 |
| 골프 스커트, 골프 바지 | 지퍼/단추 잠그고 뒤집어서 세탁망 사용, 냉수 세탁 | 장식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 다른 의류와 엉킴 방지 |
| 골프 니트, 골프 조끼 | 울 전용 세제로 가볍게 손세탁 후 수건으로 물기 제거 | 옷걸이에 널면 늘어날 수 있으므로 건조대에 눕혀서 말리기 |
| 바람막이, 레인웨어 | 오염 부위만 부분 세탁 권장, 전체 세탁 시 중성세제로 가볍게 헹굼 | 발수 및 방풍 기능 저하될 수 있으므로 잦은 세탁 피하기 |
오래 입는 비결 네 번째 형태를 유지하는 건조와 보관
세탁만큼 중요한 것이 건조 과정입니다. 기능성 골프웨어에 기계 건조는 절대 금물입니다. 건조기의 뜨거운 열은 신축성을 담당하는 폴리우레탄 섬유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옷을 늘어나게 하고, 기능성 코팅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세탁이 끝난 골프웨어는 강하게 비틀어 짜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옷의 형태를 잘 잡아 옷걸이에 걸거나 건조대에 널어주세요. 직사광선은 옷의 색을 바래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야 합니다. 보관 시에는 습기가 없는 옷장에 보관하고,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면 어깨 부분이 늘어날 수 있으니 잘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모자나 선바이저 역시 세탁 후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수건 등으로 속을 채워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