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시작하려고 하니 눈앞이 캄캄하신가요? ‘차변이 뭐고 대변은 뭐지?’, ‘이 돈은 대체 무슨 계정과목으로 처리해야 해?’ 수많은 계정과목 앞에서 길을 잃은 분들이 많습니다. 매일같이 돈은 들어오고 나가는데, 정작 우리 회사가 그래서 돈을 번 건지, 쓴 건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혹시 당신의 이야기인가요? 열심히 일한 대가가 장부 위에서 미아가 되는 경험, 저도เคย 겪어봤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 하나만 제대로 이해하면, 회계의 전체적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기업의 재무 상태가 명확하게 그려집니다.
수익 계정 핵심 3줄 요약
-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으로 구성된 기업의 가계부입니다.
- 수익은 크게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그 외 활동에서 생기는 영업외수익으로 나뉩니다.
- 정확한 계정과목 분류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 등 재무제표 작성의 가장 기초적인 첫걸음입니다.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란 무엇일까요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성격에 맞게 기록하고 분류하기 위한 일종의 목록입니다. 이 분류표가 없다면, 현금이 들어오고 나간 수많은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어렵겠죠. 모든 회계처리의 시작은 바로 이 계정과목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계정과목은 크게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 계정과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 계정으로 나뉩니다.
재무상태표의 구성 요소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기업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보고서로,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됩니다. 회계원리의 가장 기본인 ‘자산 = 부채 + 자본’ 이라는 회계등식이 바로 이 재무상태표에서 비롯됩니다.
- 자산 (Assets)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입니다.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 유동자산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같은 당좌자산과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 제품, 원재료 등의 재고자산이 있습니다. 외상매출금이나 받을어음도 여기에 속합니다.
- 비유동자산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기업 활동에 사용되는 자산입니다. 장기적인 투자 목적인 투자자산, 영업활동에 사용하는 건물, 토지,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비품 등의 유형자산, 그리고 개발비나 산업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 기타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됩니다.
- 부채 (Liabilities) 기업이 미래에 갚아야 할 의무, 즉 빚입니다. 상환 기간에 따라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구분됩니다.
- 유동부채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입니다. 외상매입금, 지급어음과 같은 매입채무, 은행에서 빌린 단기차입금, 아직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금, 미지급비용, 계약금으로 미리 받은 선수금, 임시로 보관하는 예수금 등이 포함됩니다.
- 비유동부채 상환 기한이 1년 이후에 도래하는 장기적인 부채입니다. 장기차입금,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사채, 임직원의 퇴직금 지급을 위해 쌓아두는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이 대표적입니다.
- 자본 (Equity)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주주들의 몫입니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으로 구성됩니다.
손익계산서와 수익 계정의 모든 것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입니다. 즉, 회사가 얼마나 벌고(수익) 얼마나 썼는지(비용)를 나타내어 당기순이익을 계산하는 과정이죠. 이 손익계산서의 가장 윗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익 계정입니다.
수익 계정의 종류와 이해
수익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그 외의 활동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외수익’으로 나뉩니다. 초보회계 담당자나 경리실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매출 (Sales)
매출은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수익원으로,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제조업이라면 제품을 판매한 금액, 도소매업이라면 상품을 판매한 금액, 서비스업이라면 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금액이 모두 매출에 해당합니다. 이 매출에서 판매된 상품이나 제품의 원가인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계산됩니다.
영업외수익 (Non-operating Income)
영업외수익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부터 얻는 수익을 말합니다. 영업외수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기업의 순수한 영업 성과와 재무 활동 성과를 구분하여 재무제표분석을 용이하게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다양한 영업외수익 계정과목을 확인해 보세요.
| 계정과목 | 설명 |
|---|---|
| 이자수익 | 은행의 보통예금이나 당좌예금, 정기예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받았을 때 처리하는 계정입니다. |
| 배당금수익 | 다른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여 그 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았을 때 사용하는 계정입니다. |
| 임대료 | 회사가 소유한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받은 집세나 사용료입니다. |
| 유형자산처분이익 | 업무에 사용하던 차량운반구나 기계장치, 비품 등 유형자산을 장부 가액보다 비싸게 팔았을 때 발생하는 이익입니다. |
|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보유하던 주식이나 채권을 장부 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처분하여 얻은 이익입니다. |
수익과 비용의 관계
수익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비용도 따라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광고를 해야 하고(판매비와관리비),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은행에 돈을 예치해야 하죠. 손익계산서는 이러한 수익과 비용을 체계적으로 대응시켜 최종적인 이익을 계산합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다시 급여,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세금과공과, 감가상각비 같은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하면 영업이익이 나옵니다. 여기에 위에서 설명한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이자비용, 기부금, 유형자산처분손실 같은 영업외비용을 뺀 후, 법인세비용을 최종적으로 차감하면 비로소 당기순이익이 계산됩니다.
회계 프로그램과 계정과목 관리
과거에는 모든 거래를 수기로 장부에 분개하고 원장에 전기하며 시산표를 작성하는 복잡한 결산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더존과 같은 회계프로그램이나 ERP 시스템을 통해 계정과목 코드만 정확히 입력하면 차변, 대변이 자동으로 나뉘고 총계정원장이나 계정과목별원장이 손쉽게 작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 담당자는 표준계정과목 체계를 잘 이해하고, 업종별계정과목의 특성을 파악하여 우리 회사에 맞는 계정과목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회계기준(K-IFRS,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맞게 계정과목을 관리하는 것은 정확한 재무보고와 회계감사, 그리고 튼튼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기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