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기대와 달리 통장에 찍힌 숫자에 놀라셨나요? ‘세전’과 ‘세후’의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이야! 많은 신입사원이 월급명세서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당황하는 부분이 바로 ‘4대보험’ 항목입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왜 월급에서 이렇게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는지 궁금하셨을 겁니다.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신입사원을 위한 4대보험 계산기 핵심 가이드
- 내 월급에서 4대보험료가 얼마나 공제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매년 변동되는 4대보험 요율과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 월급 실수령액을 높이는 비과세 소득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TOP 5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법한 4대보험 관련 질문들을 모아 명쾌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4대보험 계산기를 활용하기 전에 기본 개념부터 확실히 알아두면 앞으로의 직장 생활과 연봉 협상, 그리고 절세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 대체 4대보험이 무엇이며 왜 내야 하나요
4대보험은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사회보험 제도입니다. 질병, 실업, 노령, 산업재해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망 역할을 하죠. 근로자를 1명 이상 고용하는 사업장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으로 구성됩니다. 각 보험은 가입자에게 다음과 같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 국민연금: 노령, 장애, 사망 시 연금을 지급하여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합니다.
- 건강보험: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의료비 부담을 줄여줍니다.
- 고용보험: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재취업 활동을 지원합니다.
- 산재보험: 업무 중 발생한 재해에 대한 치료비와 보상을 책임집니다.
이처럼 4대보험은 당장 눈앞의 공제액 때문에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둘, 제 월급에서 보험료는 얼마나 빠져나가나요
신입사원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그래서 얼마가 공제되는데?’일 것입니다. 4대보험료는 월급(보수월액)에 각 보험의 요율을 곱하여 계산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산재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료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적용되는 4대보험 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총 요율 | 근로자 부담률 | 사업주 부담률 |
|---|---|---|---|
| 국민연금 | 9.0% | 4.5% | 4.5% |
| 건강보험 | 7.09% | 3.545% | 3.545% |
| 장기요양보험 | 건강보험료의 12.95% | (근로자 부담 건강보험료의 12.95%) | (사업주 부담 건강보험료의 12.95%) |
| 고용보험 | 1.8% (실업급여) | 0.9% | 0.9% + α (고용안정사업 등) |
| 산재보험 | 업종별 상이 | 없음 | 100% 부담 |
예를 들어, 세전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국민연금으로 135,000원, 건강보험(장기요양 포함)으로 약 120,530원, 고용보험으로 27,000원이 공제되어 총 282,530원 정도가 4대보험료로 원천징수됩니다.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4대보험 간편계산기’를 활용하면 자신의 실수령액을 쉽게 모의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셋, 연봉과 월급, 세전과 세후는 어떻게 다른가요
연봉 협상 시 듣는 금액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세전 연봉’은 4대보험료와 소득세, 지방소득세 같은 세금이 공제되기 전의 금액을 의미합니다. ‘세후 월급’ 또는 ‘실수령액’은 이 모든 공제액을 제외하고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을 말합니다. 따라서 입사 전 연봉을 기준으로 생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4대보험 계산기를 통해 세후 월급을 미리 확인하고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넷,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도 4대보험에 가입하나요
고용 형태에 따라 4대보험 가입 조건이 달라집니다. 프리랜서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소득자로 분류되어 보통 3.3%의 사업소득세를 원천징수하며, 4대보험 직장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지역가입자로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반면,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근로자라도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4대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 회사는 저를 위해 얼마나 내주고 있나요
월급명세서에 찍힌 내 부담금만 보고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사실 회사는 근로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앞서 표에서 본 것처럼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료의 절반을 사업주가 내주고 있으며, 근로자가 다쳤을 때를 대비하는 산재보험료는 전액 사업주가 부담합니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등 소규모 기업의 경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금’ 제도를 통해 정부로부터 보험료 일부를 지원받기도 합니다. 이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돕기 위한 제도로, 경리나 인사 담당자가 아니라면 잘 모르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