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자연과 하나되는 6가지 방법

매일같이 쏟아지는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쳐 ‘자연인’의 삶을 꿈꿔본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당장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지죠. 만약 일을 하면서도 자연과 온전히 하나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여기,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이라는 독특한 경영 철학으로 일과 삶, 그리고 자연의 조화를 보여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이야기입니다.



파타고니아처럼 자연과 하나되는 삶

  •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직원들의 복지와 창의성의 원천이 됩니다.
  • 서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은 우리를 자연과 연결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책임감 있는 소비로 이어지며, 지구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듭니다.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남다른 경영 철학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열정적인 암벽 등반가이자 서퍼였습니다. 그는 1957년, 요세미티 암벽 등반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만들던 ‘쉬나드 이큅먼트’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는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그의 비전은 파타고니아의 모든 경영 활동에 깊숙이 뿌리내렸습니다.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말은 최고의 파도가 밀려오면 언제든 서핑을 하러 갈 수 있는 직원 복지 정책을 상징하며, 이는 단순한 휴가를 넘어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재충전하여 업무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파타고니아만의 혁신 방식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경영 철학은 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 재무,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타고니아는 MZ세대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롤모델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환경 보호와 사업적 성공이 함께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



파도와 하나되는 순간, 서핑에 대하여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몸소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서핑입니다. 서핑은 단순히 파도를 타는 스포츠를 넘어, 변화무쌍한 자연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과정입니다. 서핑보드 위에 올라 패들링을 하며 라인업으로 나아가, 마침내 테이크오프에 성공해 파도를 가르는 순간의 희열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할 만큼 강렬합니다.



최근 국내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서핑 스팟이 많아졌습니다. 초보 서퍼라면 비교적 파도가 완만하고 강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핑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과 국내 추천 서핑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내용
필수 장비 서핑보드, 웻슈트, 리쉬(발목과 보드를 연결하는 끈), 왁스
개인 준비물 수영복, 선크림, 비치 타월, 방수 가방
국내 추천 서핑 스팟
  • 양양 죽도 해변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장소
  • 강릉 금진 해변 비교적 완만한 파도로 초보자에게 적합한 환경
  • 태안 만리포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함
  • 부산 송정 해수욕장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
  • 제주 중문 해수욕장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좋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곳

자연을 위한 선택, 파타고니아의 제품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능성을 갖춘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파타고니아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환경에 미치는 해를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혁신적인 기능성 원단을 개발해왔습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캐필린(Capilene)과 가볍고 따뜻한 신칠라(Synchilla) 플리스는 여러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링’ 시스템을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소재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뛰어난 기능성뿐만 아니라, 유기농 목화 사용, 재활용 소재 활용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 레트로-X 재킷 (Retro-X Jacket)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과 특유의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입니다.
  • 신칠라 스냅-티 풀오버 (Synchilla Snap-T Pullover)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플리스 제품입니다.
  • 베기스 쇼츠 (Baggies Shorts) 물에 잘 마르고 편안해 서핑,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만능 쇼츠입니다.
  • 블랙홀 더플백 (Black Hole Duffel) 100% 재활용 원단으로 만들어진 튼튼하고 실용적인 여행 가방입니다.

지구를 되살리는 여섯 가지 방법

파타고니아의 철학은 단순히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필환경 시대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새 옷 대신 수선을 Worn Wear

파타고니아는 “Don’t buy this jacket(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역설적으로 무분별한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이들은 ‘원웨어(Worn Wea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평생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옷을 오래 입는 것이 지구를 위한 길임을 강조합니다. 옷의 수명이 9개월만 늘어나도 탄소, 물, 쓰레기 배출량을 20~30% 줄일 수 있습니다.



지구에 내는 세금, 1% for the Planet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지구세(Earth Tax)’로 명명하고, 풀뿌리 환경운동가 단체를 지원하는 ‘1% for the Plane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브랜드의 존재 이유가 환경 보호에 있음을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행보입니다.



책임감 있는 생산과 투명성

파타고니아는 유기농 목화만을 고집하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여 소비자들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에 관심 갖기

서핑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플라스틱 오염과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비치코밍(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하거나,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서핑, 에코 서핑을 실천하며 바다를 보호하는 데 동참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함께 행동하기

파타고니아는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파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환경 캠페인을 벌입니다. 지역의 환경 단체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거나, 환경 보호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공유하기

이본 쉬나드의 자전적 경영 철학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아마존 환경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업가와 환경운동가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책,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을 넓혀나가는 것도 중요한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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